교총, "학생들 길거리 집회 자제해야"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08.05.08 14:02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광우병 집회'에 나서고 있는 학생들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하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교총은 8일 오전 정동 세실 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이 거리에 나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면서 "정부도 학생들이 불안해하는 요소들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원희 교총 회장은 "정부는 학교급식 재료의 원산지 표시 등 학생들이 먹거리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총 차원에서도 대책 마련을 위해 미국산 쇠고기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을 알리는 '교육공동체 건강 캠페인'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학생들이 거리에 나서도록 종용하는 세력이 있다면 교육자 입장에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총은 학교자율화 정책과 교장 공모제 등 현안 교육정책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자율화 정책에 대해서는 근본 취지에는 공감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자율화 정책을 위해 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무자격 교장 공모제와 관련해서는 교직의 전문성 훼손, 학교의 정치장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즉각 철회를 주장했다.

한편 교총은 10일부터 시작되는 제56회 교육주간을 맞아 '학교를 행복한 배움터로'라는 주제로 교육주간을 이끌어나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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