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차' 임창용, '8세이브-0점 방어율' 맹활약

조철희 기자 | 2008.05.08 15:00
↑7일 경기에서 9회말 마무리 등판한 임창용. 중계방송 캡처화면

이승엽과 이병규가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임창용이 맹활약을 펼치며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의 자존심을 잇고 있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임창용은 7일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2대1로 앞서던 9회말 등판해 팀승리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지난 1일 한신전에서 시즌 7세이브를 거둔데 이어 6일만에 8세이브째를 기록하며 이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또 11경기 11이닝 출전 동안 단 1실점도 없이 방어율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진출 첫 시즌을 뛰고 있는 임창용의 활약에 일본 야구팬들의 반응도 고무적이다.

게시판번역 전문웹진 개소문닷컴(www.gesomoon.com)에 소개된 일본 야구팬들의 야후재팬(www.yahoo.co.jp) 댓글을 보면 임창용에 대한 신뢰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한 네티즌은 "오늘 시합을 보고 임창용에게 더 믿음이 생겼다"며 "앞으로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임창용은 진짜 치기 힘든 볼을 던졌다", "30세이브를 올릴 것 같다", "역시 수호신, 힘든 시합을 잘 끝냈다"며 임창용을 응원했다.

임창용이 맹활약하고 있는 반면 이승엽은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슬럼프를 겪다 지난달 14일 2군으로 강등된 이승엽은 7일 2군 경기에 선발출장했으나 무안타에 그쳤다. 3경기 연속 무안타 기록이다.

이병규도 시즌 초반 보여줬던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최근 2할3푼대의 타율에 머물러 있다. 6~7번으로 타순이 밀리고 '2군행' 소문까지 나돌만큼 부진을 겪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5년차, 2년차인 이승엽과 이병규의 부진 속에서 '초년생' 임창용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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