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쇠고기 협상, 李대통령이 사과해야"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8.05.08 11:39

"부자내각이라더니 능력 형편없어…다시 구성해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8일 "협상과정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을 묻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이명박 대통령이) 확실하게 국민에게 협상의 잘못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과로서 다 (해결) 된다, 이런 문제가 아니라 우선 재협상을 해서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바꿔놓는게 필요하다"며 재협상을 촉구했다.

광우병 발생 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서는 "다급하니까 무역충돌을 감수하겠다고 그런다"며 "그럴 용기가 있으면 지금 쫓아가서 협상 내용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 정부는 노무현 정부가 해 놓은 일을 설거지 했을 뿐'이라는 청와대의 반론에 대해 "전 정권 핑계를 대는 것은 좀 비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문제는 어쨌든 현 정권 하에서 현 대통령의 책임 하에 맺은 협정"이라고 꼬집었다.

이 총재는 "부자내각이니 뭐니해서 능력은 있겠지 했는데 이번에 보니까 정말 형편 없다"며 "이 대통령이 앞으로 좀더 안정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정 운영을 하려면 이번에 책임소재를 밝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구성으로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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