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신도시 내년 9월 분양 힘들다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8.05.08 10:06

개발계획 승인 8개월 늦어져 내달 날듯

- 김포2신도시 개발계획도 내달 승인 전망
- 동탄2신도시 주변 경부선 구간 지하화 이달중 결론

송파신도시와 김포2신도시의 개발계획이 다음달 승인될 전망이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8일 "송파신도시와 동탄2신도시의 사업 진행과정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6월 중에 개발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작년 9월 승인될 예정이던 송파신도시 개발계획 승인이 8개월 가량 늦어짐에 따라 내년 9월 첫 분양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개발계획이 확정된 이후 토지보상, 실시계획 등을 거쳐 분양까지 하려면 1년3개월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개발계획 승인부터 첫 분양까지 걸리는 시간은 광교신도시의 경우 3년 9개월, 판교신도시의 경우 3년 4개월이 각각 소요됐다.

국토부는 개발계획이 늦어지는 데 대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용적률 하향조정 권고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지난 1월 중도위에서 214%로 돼 있는 용적률을 200% 수준으로 낮추도록 한 데 따라 조정폭을 검토하고 있으며 임대주택비율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송파구가 합의를 하지 못해 개발계획을 확정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시절 송파신도시 건설에 부정적이었던 점을 감안해 국토부가 개발계획을 확정짓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동탄2신도시도 개발계획 확정이 늦어졌다. 올 2월에 확정할 것이라는 당초 일정이 4개월 가량 늦어지는 셈이다.

국토부는 동탄2신도시 부근 경부고속도로 일부구간 지하화 여부를 개발계획 승인 전까지 결론을 낼 예정이다.

이미 입주해 있는 동탄1신도시와 하나로 묶기 위해 1.5㎞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지하화했을 경우 공기순환이나 배수, 안전 등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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