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재무, 강만수 장관에 영국 투자 확대 요청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8.05.08 09:48
-강 장관, "KIC 규모 확대할 것"
-"한·EU FTA 체결로 무역 확대 희망"
-엔드류 왕자도 만나 기업친화 경제정책 설명

영국을 방문 중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을 만나 영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논의했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7일(현지시각) 런던 머천트 테일러스 홀(Merchant Tailors' Hall)에서 한국경제설명회를 가진뒤 재무부 청사로 이동해 달링 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달링 장관은 한국투자공사(KIC)가 영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런던 사무소를 개설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강 장관은 현재 200억달러 수준인 KIC 펀드 규모를 늘리고 영국을 포함한 대외 투자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강 장관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를 조속히 체결해 양 지역간 무역·투자가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한·영 양국 재무장관 회동은 고든 브라운 현 총리가 재무장관 시절인 1998년 5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당시 이규성 재정경제부 장관을 만난 것이 처음이고 이번이 두번째다.

두 장관은 내달 13~14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8 아웃리치 회의에서 다시 만나 세계 경제 및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강 장관은 달링 장관과의 회담 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이자 영국 정부의 통상투자 특사인 요크공(엔드류 왕자)를 만나 새 정부의 기업친화적 경제정책을 설명했다.

요크공은 오는 9월 말 또는 10월 초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때 교역·무역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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