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백지연의 SBS전망대'에 출연, "(미국 광우병 발생시 수입중단 방침은) 국민의 눈과 귀를 속여 일단 위기를 모면하고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월 15일로 예정돼 있는 농림부장관 고시가 확정되면 바로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게 된다"며 "따라서 장관 고시를 무기한 연기시켜 시간을 벌면서 재협상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그것이 우리 당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이라며 "대통령께서 의지가 강하시다면 재협상에 착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광우병이) 발생하면 어떻게 하겠다 하는 건 맞지 않다"며 "초기에 얼마든지 예방하고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협상 요구시 미국이 보복관세 등으로 무역 보복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선 "무역은 관세 문제이고 쇠고기는 국민 건강의 문제이므로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 역시 자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유럽의 쇠고기 문제를 상당히 엄격하게 통제하고 관리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지난 7일 쇠고기 수입관련 농해수위 청문회 청문위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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