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세수로 200억불 국부펀드 조성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8.05.08 07:12
브라질이 200억달러 규모의 국부펀드를 설립하겠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부펀드는 다른 나라들처럼 외환보유액을 활용하지 않고 세수로 조성할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0억달러 규모의 국부펀드를 만들 계획이며 외환보유액을 활용하지 않고 세금 수입으로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만테가 장관은 "국부펀드로는 국내 금융 회사들이 해외에 투자하거나 경쟁사를 인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고 브라질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를 사들이는데 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 여파로 이날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헤알화 가치는 1.8% 하락했다.


만테가 장관은 "국부펀드의 이상적인 규모는 외환보유액의 약 5~10%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외환보유액은 약 1950억달러 수준이다.

브라질은 최근 실업률이 줄고 가계 소득이 늘면서 지난달 세수가 전년비 13% 급증세를 보였다. 브라질 정부는 당초 외환보유액을 사용하려 했지만 국제 신용 위기 발생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세수를 통해 국부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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