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월 소매판매, 1995년 이후 최악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5.07 20:00
유럽의 소매판매가 유가 및 식품 가격 급등으로 1995년 이후 최악의 부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통계국은 7일(현지시간) 유로존의 3월 소매판매가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7% 감소보다 훨씬 큰 것이다.

유로존의 소매판매는 전월대비로도 0.4%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유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배로 급등하며 유로지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크게 훼손했다.


BNP파리바의 이코노미스트인 켄 와트렛은 "유럽 경제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웠다"면서 "경제에 대한 큰 그림이 매우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소비의 위축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유로화는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대비 약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유럽지역의 경기에 대한 우려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분간 유로화의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0.67% 떨어진 1.5429달러를 기록 중이다.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5. 5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