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오일이 인수할 '동양시멘트'는..?

더벨 정호창 기자 | 2008.05.08 07:30

57년 설립된 동양그룹 모태기업, 국내 시멘트 업계 2위

이 기사는 05월07일(16:1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동양시멘트는 1957년 삼척에 있던 일본 오노다(小野田) 시멘트 공장을 동양과 오리온 그룹의 창업주인 故 서남 이양구 회장이 인수해 설립한 동양그룹의 모기업이다.

동양시멘트의 삼척공장은 설립 초기 생산능력이 연산 8만톤에 불과했으나 8차에 걸친 증설공사를 통해 현재는 업계 2위인 1100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수준의 생산능력이다.

국내 시멘트 산업은 70~90년대 국내 경제가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며 호황기를 누려왔고 이를 바탕으로 동양시멘트는 동양그룹 성장의 든든한 자금줄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1997년말 IMF 외환위기가 발생해 국내 경제가 침체가 빠지며 동양시멘트도 위기를 맞게 됐다. 2001년 세계 최대 시멘트 그룹인 프랑스 라파즈그룹에 지분 25%를 넘기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이 시기 동양시멘트는 사명을 '동양메이저'로 변경했고 2002년에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시멘트 부문만을 '동양시멘트'로 분리 설립했다.


2002~2003년 국내 건설경기가 호조를 보이며 IMF 이전의 수요를 회복하자 자금 여력이 생긴 동양메이저는 라파즈그룹으로부터 동양시멘트의 지분을 전량 되사와 자존심을 회복했다.

그러나 2004년부터 건설경기가 침체를 보이며 시멘트 업계가 동반 침체에 빠지자 경영실적이 악화되기 시작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자산은 1조4314억원이며 경영실적은 매출액 4778억원, 영업이익 202억원, 당기순손실 29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동양시멘트는 국내 시멘트 업계 메이저 7개사 중 외국계 기업인 라파즈한라시멘트를 제외하고 유일한 비상장사이다. 국내 시멘트 메이저 7개사는 쌍용양회, 성신양회, 동양시멘트,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라파즈한라시멘트 등으로 이들 7개사의 시장점유율은 85%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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