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농림 "광우병, 지구서 사라지는 중"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8.05.07 16:00

국회 청문회… "앞으로도 발생 안할 것, 美에 퍼주지 않았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7일 국회 청문회에서 미국의 광우병 발생 우려와 관련, "광우병은 지구상에서 사라져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발생 안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쇠고기협상 관련 청문회에 출석, 이강두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미국에서 동물성 사료가 금지된) 97년 5월 이후 10년간 광우병에 걸린 소가 한 마리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92년 사람(인간) 광우병 환자가 제일 많았지만 97년 동물성 사료가 금지된 이후 (발병 건수가) 급속히 떨어져 겨우 1명이 나타났다"며 "이영순 서울대 박사가 몇년 새 광우병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해 4월 미국과의 협상에서 확신을 갖고 타결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상의 책임을 지고 사퇴할 용의가 없느냐'는 조경태 통합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저도 축산농가를 생각할 때 이렇게 꼭 해야 하는 상황이 가슴 아프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이번 쇠고기 협상은 대미 퍼주기 협상'이라는 한광원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일방적으로 퍼주지 않았다"며 "결국 국익을 위한 협상이었다"고 반박했다.

30개월령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서는 "값 싸고 질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은 개인의 판단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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