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스프라이셀' 약가 수용 유보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5.07 15:51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즈(BMS)는 7일 결정된 백혈병약 '스프라이셀' 보험약가에 대해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이날 복지부는 약제급여조정위원회를 열고, '스프라이셀' 약가를 건강보험공단이 제시한 1알당 5만5000원의 가격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1월 식약청의 시판허가를 받아 1년 넘게 보험에 등재되기만을 기다린 BMS로써는 허망하기 그지없는 결과라는 반응이다. BMS는 그동안 기존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 약가를 기준으로 '스프라이셀' 1알당 6만9135원이 적절하다고 주장해왔다.

BMS는 이번 조정위 결정을 선뜻 수용하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출시를 더이상 늦출수도 없어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최근 '노바티스'가 후속 백혈병약인 '타시그나'에 대해 보험약가를 받기 위한 절차에 착수하는 등 경쟁의약품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BMS 관계자는 "환자에게 약을 공급해야 하는 처지를 감안하면 고민스럽다"며 "아직 회사입장을 결정짓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조정위 결정을 회사측이 수용한다면 '스프라이셀' 약가는 이달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고시된다.

한편 '스프라이셀'은 기존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위한 2차 치료제다. 지난해 1월 식약청의 시판승인을 받았고 같은해 10월 보험약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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