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 마감 앞두고 콜금리 5.20%까지 상승

더벨 김동희 기자 | 2008.05.07 15:24

일부 은행 "대기성 여신 사용할 듯"

이 기사는 05월07일(15:2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하루짜리 콜금리가 한국은행의 통화운용체계 변경이후 두 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오후 2시45분 현재 무보증 익일물 콜금리는 전영업일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5.20%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에는 하루짜리 콜금리가 전거래일보다 0.23%포인트나 급등하면서 5.19%로 마감했다.

이러한 수준은 지난 3월 한은이 통화 운용체계를 기존 하루짜리 콜금리에서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로 바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단기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은행들이 한은의 대기성 여신 사용을 패널티로 여기면서 콜시장에 자금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은행의 지급준비금 마감을 앞두고 단기자금은 약 7조원 가량 부족할 전망이다. 월말세수 11조원이 납부됐지만 예상했던 재정자금과 국세환급분 등이 공급되지 않아 자금 부족을 키웠다.

자금시장 관계자는 "아직까지 은행들이 대기성 여신 이용을 패널티로 여기고 있어 전일부터 콜금리만 오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금이 부족한 은행들은 한은의 통화운용체계 변경 이후 처음으로 대기성 여신을 사용할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준을 맞춘 곳은 상관없겠지만 다른 은행들은 대기성 여신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며 "지준일을 맞아 콜시장의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것을 볼 때 몇몇 은행은 사용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