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단 회의, 4대 그룹총수 불참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8.05.07 14:02

회의 후 만찬엔 백용호 공정위원장 참석..현안 논의

8일 열리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는 어떤 얘기들이 오갈까?

특히 올 들어 세번째로 열리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는 백용호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회장단 회의 후 열리는 만찬에 처음 참석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하지만 대조적으로 정작 회장단 중 삼성은 물론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 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는 모두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회의 분위기는 지난 두번의 회장단 회의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선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및 방일에 수행했던 전경련의 활동 상황을 보고하고, 지난 3월 회장단 회의에서 발표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강화 선언의 후속 대책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 관계자는 "특별한 현안은 없으며, 그동안의 업무의 연장선상에서의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3월 회장단 회의의 후속조치와 방미 및 방일 성과, FTA 현안 논의, 노사관계 및 수도권 규제 정책에 대한 동향 보고 등이 있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백용호 공정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후 회장단과의 만찬 자리에서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듣고 정부의 입장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규제의 큰 틀에 영향을 받는 4대 그룹 회장들은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백 위원장이 듣고 싶은 목소리를 많이는 듣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회장단 회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퇴진선언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이 회장 이후 전경련 부회장단에 삼성 몫으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들어갈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하지 않는 상황에서 부회장직 승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게 재계의 평가인데다 이건희 회장이 부회장직에 대한 사의를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 회의에선 논의가 되기 힘들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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