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산하 연구기관장, 상당수 유임될것"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05.07 13:55

조중표 국무총리실장 "연구성과 등 고려 결정"

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장들 상당수가 유임될 전망이다.

7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조중표 국무총리실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책연구기관장의 일괄사표 논란과 관련, 현재 결정된 것은 없지만 대체로 상당수의 연구원장이 유임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해임보다 유임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고 국책연구기관장이 연구원을 운영하는 경영자라는 측면에서 연구성과 등을 봐서 (유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실장은 경제·인문사회연구원 이종오 전 이사장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했던 것과 관련, "일부에서 (사표 제출을) 강요했다고 하는데 이 전 이사장은 제 고등학교 선배로 강요할 사이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책연구기관장까지 사표를 받느냐고 얘기하는데 기관장은 일반 연구원이 아니라 경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표를 받은 다음에 재신임을 묻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실장은 지난 4월말 19개 산하 국책연구기관장들의 임명권을 갖고 있는 이 이사장을 통해 기관장들의 일괄사표 제출을 요청, 이들의 사표를 받은 바 있다.

총리실 산하 경제 인문사회연구회 소속 국책연구기관은 모두 23개로 일괄사표를 제출한 기관장은 총 19명이다. 사표 제출 기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통일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교육개발원, 교통연구원, 노동연구원, 농촌경제연구원, 법제연구원, 보건사회연구원, 여성정책연구원, 조세연구원, 직업능력개발원, 청소년정책연구원, 해양수산개발원, 행정연구원, 형사정책연구원, 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 3곳의 기관장은 공석으로 현재 선임절차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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