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연봉 1위, 현대택배 얼마나 받나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05.13 08:03

최소 급여는 한진… 대한통운은 1인당 매출액 가장 낮아

대한통운, 현대택배 등 택배 '빅 4' 중 현대택배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각 기업별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택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3831만원으로 CJ GLS(3687만원), 대한통운(3338만원), 한진(3037만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현대택배 남성 직원 546명의 평균 급여는 3935만원, 여성 직원 114명의 평균 급여는 3410만원이었다.

대한통운은 지난해 남성과 여성 직원이 각각 평균 3384만원과 2600만원을 받았다. 뒤이어 한진은 남성이 3087만원, 여성이 2315만원을 기록했다.

물론 대한통운과 한진은 종합물류기업으로 택배를 전문으로 하는 현대택배, CJ GLS와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한진과 대한통운도 택배부문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인당 평균 매출액도 큰 차이를 보였다. 평균 급여 1, 2위를 차지한 현대택배(8억5960만원)와 CJ GLS(8억1140만원) 1인당 매출액에서도 다른 업체들을 크게 앞섰다.


반면 각각 2117명과 4363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한진과 대한통운은 3억5880만원과 2억9037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비자산형 업체(인력과 장비를 대부분 아웃소싱에 의존하는 물류업체)의 1인당 매출액은 인력과 장비를 계약에 의한 아웃소싱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실제 매출을 일으킨 인원이 직원으로 계산되지 않아 인당 매출액이 큰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반면 대한통운처럼 인력과 장비를 직영으로 운영하는 자산형 업체는 매출액을 일으킨 인원이 직원으로 계산돼 1인당 매출액이 낮게 나온다"고 덧붙였다.

평균 근속년수는 한진이 10.3년으로 가장 길었고 대한통운과 현대택배가 각각 8.59년, 7.39년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대한통운은 지난해 매출액이 2931억원으로, 현대택배(2859억원)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3위는 한진(2518억원), 4위는 CJ GLS(1842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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