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군산조선소 기공식 '서해안 시대'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8.05.07 11:37

2009년 8월 완공 예정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7일 오후 기공식을 갖고 조선 강국 대한민국의 서해안 시대를 연다.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건설을 위해 군장산업단지 내 180만㎡(54만평) 부지에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의 100만톤급 도크 1기와 1600톤 골리앗 크레인 등을 갖춘 초대형 조선소로 만들 계획이다.

오는 2009년 8월 완공 예정이며, 매출은 약 3조원에 연간 28척의 선박을 건조하게 된다. 이는 2007년 기준 세계 6위 조선소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해 건조한 24척을 뛰어넘는 수치다.

최길선 사장은 기념사에서 "현대중공업이 군산에 대규모 조선소를 건설하게 된 것은 한국 경제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사명감과 군산조선소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곳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군산에 대규모 조선소가 건립되면서 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 또한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산시에서는 조선소가 완공될 경우 50여개 협력업체들도 함께 입주해 1만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함께 연간 약 5000억원이 인건비로 지급되고 3만5000여명의 인구가 새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기공식 이전인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초대형 유조선 9척, 18만톤급 벌크선 12척 등 21척 26억달러어치의 선박을 수주한 상태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정몽준 의원, 강봉균 의원, 김덕룡 의원, 김완주 전북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 최길선 사장, 지역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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