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보여줬다. 해양플랜트 매출 확대로 실적이 대폭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6% 오른 2조4175억원, 영업이익은 245.6% 증가한 2236억원, 순이익은 28.5% 늘어난 115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9.3%로 전년 동기 4.2% 대비 5.1%포인트, 전 분기 대비 3.9%포인트 올랐다.
대우증권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 2005~2006년 선조선가 상승기에 수주한 선종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 드릴쉽, FPSO 등 고가 선종의 투입이 늘어났고 △ 설비증설 및 생산공정 개선으로 생산성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2분기에 삼성중공업의 영업실적은 영업이익률이 1분기 대비 낮아진 7.1%로 예상되지만, 세전이익률은 10.9%로 1분기 6.6% 대비 4.3%포인트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부담 요인으로 영업이익률은 낮아지지만, 일회성 비용(태안 지역발전기금)과 파생상품 평가손실, 지분법 평가손실 등 비용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전망 배경을 밝혔다.
대우증권은 올해 삼성중공업이 드릴쉽을 앞세워 해양 플랜트 수주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는 향후 신 성장 동력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