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컨트리와이드 인수가 40억불 낮춰야"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5.07 07:16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컨트리와이드 인수가격을 40억달러 하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찰스 슈머 미 상원의원(57)은 6일(현지시간) 컨트리와이드 관련 상원 청문회에 앞서 컨트리와이드의 과거 순익들이 악성 대출 관행에 의해 창출된 것이기 때문에 BoA가 인수가격을 40억달러 가량 하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슈머 의원은 또 최근 드러난 바로 볼 때 BoA가 이 이상의 인수가 하향을 검토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컨트리와이드 등 모기지 대출업체들의 과거 악성 대출 관행이 더 이상 허용돼선 안 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슈머 의원은 대출업체들이 수수료 수입을 늘리기 위해 이미 파산 상태에 처한 고객들에게까지 '죽음에 이르는 수천가지 수수료'(death by thousand fees)를 강요했다며 이 같은 악성 대출업체들의 횡포를 막기 위한 법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머 의원의 발언 이전부터 시장에서는 BoA가 컨트리와이드 인수 가격을 낮출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지난 1월 최초 인수 합의가 이뤄진 이후 피인수기업인 컨트리와이드의 실적이 악화됐을 뿐 아니라 주택시장 부진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인수가 하향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다.

특히 하루 전인 5일 프리드먼 빌링스 램지의 애널리스트 폴 밀러가 실적 전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컨트리와이드의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인수가 하향 관측에 한층 힘이 실렸다.

5일 10% 급락했던 컨트리와이드 주가는 이날 다시 소폭 하락했다. 컨트리와이드 주가는 올해 들어 40%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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