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트스타인 "美 그래도 '침체'로 가고 있다"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5.07 05:09
마틴 펠트스타인 미 하버드대 교수는 일부 경기지표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경기침체(Recession)로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면 '침체'로 공식 규정하는 전미경제학회(NBER) 회장인 펠트스타인 교수는 6일(현지시간) 이날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규모와 지속기간은 예측할수 없지만 미국경제가 침체를 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경기지표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펠트스타인교수는 지난해말에 비해 모든 거의 모든 지표가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를 조기에 예견한 경제학자중의 한명인 그는 경기침체의 규모와 지속시기는 주택경기에 크게 좌우될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침체를 막기 위해 정부와 의회는 주택가격을 지탱할수 있는 조치들을 취하는데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기지 대출자들이 주택가격 하락을 견뎌낼수 있도록 기존의 모기지를 새로운 모기지 계약으로 바꾸는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큰 효과를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하를 중단해야 한다며 지금 상황에서 연준이 할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의 경제여건상 달러 약세는 추가로 지속될 것이며 연준의 개입도 이를 멈출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시적인 휘발유 세금 인하는 운전자들에게 일시적인 안도감을 줄수 있을 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 이같은 조치의 수혜자는 석유 생산국가들이지 미국인들이 될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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