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포기한 MS, 이번엔 AOL 눈독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5.06 21:17
야후 인수를 포기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디어 그룹인 타임 워너의 인터넷 계열사인 AOL 인수를 타임 워너와 논의하고 있다고 더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475억달러 규모의 야후 인수전에서 한발 뺀 이후 인터넷 확장을 위해 AOL을 인수하기 위해 타임워너와 접촉하고 있다는 것이다.

MS가 야후의 AOL 인수를 방해하기 위해 이번 인수 작업을 시작했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MS와 타임 워너간 대화가 시작됐다는 점이다.

MS가 AOL에 관심을 가진 배경은 야후 인수를 시작한 것과 같다. 타임워너의 인터넷 계열사는 하루 8500만의 유저와 광대한 광고를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 광고 시장은 한해 4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0년에는 두 배에 이를 전망이다.


타임워너와 AOL이 합병한 2000년 AOL의 시가총액은 1500억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닷컴 버블 붕괴 이후로 AOL 주가는 급락했다. 때문에 야후 인수보다 비용은 더 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야후 역시 AOL과의 대화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는 MS의 인수에 대비해 AOL과 제휴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접근하고 있다.

MS의 야후 인수로 구글과 더불어 AOL이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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