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음인, 식탐 없애야 비만위험 줄인다

장소영 규림한의원 강남점 원장 | 2008.05.13 18:20

[머니위크]한의사가 쓰는 生生건강법

현대인에게 음식을 먹는 일은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일이 아닌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즐기는 문화로 확대되면서 주말 과식은 피하기 힘든 유혹이 되어버렸다. 하루가 멀다 하고 맛있는 음식점이며 찻집이 들어서다 보니 입이 즐거워서 먹고, 기분 전환을 위해 먹기는 하는데 그 결과 늘어난 뱃살과 체중 증가로 고생하는 사람들 또한 급속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비만자들 중에서도 유독 전신에 살이 찌거나 식탐이 심한 사람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은 대개 태음인일 가능성이 높다. 태음인 비만은 사장님 스타일로 인상도 후덕해 보이며 골격도 크고 적당히 배가 나온 체격인 경우가 많다. 태음인은 일반적으로 키가 큰 것이 보통이고 작은 사람은 드물며 대부분 골격이 건실한 편이다. 손발이 큰 편이고 늘 땀기가 있어 조금만 힘든 일을 하거나 몸을 움직여도 쉽게 땀을 흘린다. 대체로 이목구비가 커서 윤곽이 뚜렷하거나 둥글둥글하고 후덕한 인상이 많다.
 
태음인은 음식을 비롯하여 매사에 욕심이 많은 편이다. 식탐이 많기 때문에 배가 부른 것을 알면서도 음식이 새로 나오면 못 참고 한 젓가락 더 들거나 음식만 보면 바로 먹어버리는 편이다.
 
성격은 집념과 끈기가 있어 어려운 일도 이루어 내는 노력형, 대기만성형이 많은 반면 느긋하면서도 게으른 성품 때문에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여 살이 더 잘 찌게 된다. 또한 태음인의 비만은 유전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다른 체질에 비하여 더 엄격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만약 태음인이라고 의심이 된다면 다음 방법을 참고하여 비만을 예방해보자.

1. 운동
 
태음인은 선천적으로 폐기능이 다른 장기에 비하여 약하여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매일 꾸준한 운동으로 적당한 땀을 흘리는 것이 좋다. 우선 가벼운 산보에서 등산, 요가, 태극권, 수영으로 시작하거나 또는 목욕탕에서의 온수욕도 좋다.

2. 음식

 
태음인에게 비만을 예방한다는 것은 각종 성인병을 예방한다는 말과 같다. 태음인은 혈액순환이 약해서 수분 섭취량에 비해 배설기능이 떨어지므로 소위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타입이거나 조금만 먹어도 쉽게 체중이 증가한다. 하지만 태음인의 경우 타고난 체격이 건실하여 무조건적으로 절식하는 식이요법을 통한 체중조절은 몸에 맞지 않다. 오히려 피로라든가 간기능 저하, 불면증 등이 생길 수 있다. 태음인에게는 율무차나 칡차. 들깨차가 좋은데 특히 칡과 오미자는 갈증을 해소해줄 뿐만 아니라 체내의 진액대사를 원활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특히 도움이 된다.

3. 생활 예방법
 
태음인은 음식을 섭취함에 있어 에너지를 최대한 발산할 수 있는 음식을 먹도록 하며 활동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통해 에너지 소모를 증진시킴으로써 비만에 대처해야 한다. 체중을 체질별 음식으로 조절하고자 할 때는 무엇보다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체질을 정확히 알고 나서 실천하는 것이 좋다.

◆ 프로필
- 침구과 전문의
- 세명대학교 대학원 박사 과정
- 대한한의학회 정회원
- 대한침구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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