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디코프, 유증도 꼬이는데 대여금회수마저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8.05.06 15:40
카자흐스탄 광산개발 테마주 엔디코프가 자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광산개발을 위해 추진한 유상증자마저 여의치 않은데 최근 받기로 한 대여금마저 제때 회수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주가가 급락, 최근 2개월래 최저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엔디코프는 장 초반 8% 이상 급락하며 8940원까지 하락, 지난 3월 초 이후 최저가로 떨어졌다. 장 후반 들어 하락폭을 상당부분 만회하며 전날보다 10원(0.10%) 내린 9790원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최근 약세 분위기를 돌리지는 못했다. 이에 앞서 엔디코프는 지난달 30일 10% 이상, 이달 2일에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주가 급락 시작은 엔디코프가 2006년4월26일 디티에이에 최초 대여한 대여금을 상환일인 4월25일에 상환받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엔디코프는 지난달 19억여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사정상 4900여만원 정도로 규모를 줄여 유상증자를 추진할 만큼 자금상태가 여유로운 형편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 나온 대여금 회수 지연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증시 한 관계자는 "엔디코프가 공시에서 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언제 받을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 아니겠냐"며 "최근 유증 관련 공시들을 볼 때 이번 대여금 회수 지연은 회사에 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엔디코프는 지난달 중순 19억여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카자흐스탄 카라타스 광산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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