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연기금의 힘'…사흘째↑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05.06 15:45

삼성전자 종가·장중가 사상최고치 경신

코스피지수가 연기금의 힘으로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1860선에 육박했다.

코스피지수는 6일 전거래일에 비해 10.79포인트(0.58%) 오른 1859.06으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째 오름세다. 1850선 안착에 이어 1860선도 눈앞에 뒀다.

연기금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연기금은 이날 장막판 동시호가에서 27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정규시장에서 1210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자산운용사들이 49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연기금의 매수세에 힘입어 기관은 2026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장중 내내 순매수 행진을 벌였으나 동시호가에서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정규시장에서 282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장을 끝냈다. 개인은 2068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최근 연기금은 3거래일 연속 대량 순매수 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1140억원, 지난 2일에는 84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6일에도 장중 1210억원의 매수 우위로 증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10%)와 철강금속(3.47%), 조선주 등 미국관련주와 중국관련주가 동반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거래일에 비해 1만4000원(1.92%) 오른 74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종가기준으로 2년 3개월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가기준 삼성전자의 앞선 최고가는 2006년 2월3일의 74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오후장 한때 74만5000원을 찍으면서 장중 기준으로도 사상최고가(74만3000원ㆍ2006년 2월3일)를 깨뜨렸다. 시가총액도 109조7380억원으로 110조원에 다다랐다. 시가총액 2위인 POSCO(44조4653억원)과는 2.5배 가까이 차이를 두게 됐다.


LG디스플레이도 6.25% 급등한 4만6750원으로 장을 끝냈다. 하이닉스LG전자도 1% 이상 상승했다.

POSCO는 1만6500원 오른 51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7일(51만5000원) 이후 한달여만에 51만원 고지에 재등정했다.

현대중공업은 3500원 상승한 36만6000원을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도 소폭 올랐다.

반면 금융업은 1.24% 하락했다. 특히 은행주들은 실적 실망감으로 낙폭을 키웠다.

국민은행은 3% 이상 내려간 6만9200원으로 마쳤다. 기업은행부산은행도 전거래일 대비 3% 이상 급락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0개를 비롯해 443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334개였다. 보합은 78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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