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버핏효과? 50만원 재탈환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05.06 14:18

"철강가 인상 가능성 긍정적"

포스코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총에서 가치가 재부각되면서 주가 50만원 탈환에 성공했다.

6일 오후 2시 15분 현재 포스코는 전일대비 3.75%(1만8500원) 오른 5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달만에 50만원 고지를 다시 밟았다.

찰스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포스코는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라면서 "2위 회사에 한참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해 5월 주총 때에도 포스코에 대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회사”라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버크셔가 공식적으로 투자했다고 밝힌 한국의 주식은 포스코가 유일하며 지금도 전체 지분의 4%을 보유중이다.

하반기 철강 가격 인상 가능성도 포스코의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일본 등 해외 철강업체이 제품 가격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어 포스코도 하반기에 철강 가격을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이 오는 11일 생산분부터 열연제품 가격을 톤당 9만원 인상키로 하면서 포스코 열연 제품과의 가격차이는 사상 최고 수준인 22만원으로 확대됐다.

하종혁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열연 가격은 현재 업계 최저이지만 수익성은 업계 최고"라며 "열연 가격이 최저수준인 만큼 향후 시장 수준으로 가격을 올릴 경우 이익은 더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의 영업이익률은 18.2%로 아르셀로미탈(12.9%), 니폰 스틸(9.3%), 바오샨철강(11.1%) 등 세계 유수의 철강회사들의 영업이익률을 훨씬 웃돈다.

하 애널리스트는 "포스코가 쉽게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지만 시장에서의 열연 가격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포스코의 가격 인상 에너지 축적으로 연결된다"며 "추가 가격 인상 없이도 올해 5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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