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2곳서 AI 항원양성...충남도 '비상'

머니투데이 대전=최태영 기자 | 2008.05.06 13:48

도, 2만5200마리 예방 살 처분

전국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천안의 육용 오리농장 2곳에서도 항원양성 반응이 나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도는 6일 "잠복 감영성이 높은 관내 48개 오리농장(충남대 20농가, 전북대 28농가)을 검사하던 중 천안시 동면과 직산읍 등 2곳에서 사육 중인 육용오리에서 AI 항원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도는 이들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2만5200마리(동면 1만500마리, 직산읍 1만4700마리)를 이날 예방차원에서 살 처분했다.

이번에 항원양성이 확인된 농장은 과거 AI가 발생했던 지역과 인접해 있다. 또 이번에 AI 항원 양성반응을 보인 직산읍 농장 주인이 지난 5일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토종닭 사육농가의 경계지역 안에 오리부화장과 오리농장을 소유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이들 농장의 오리가 '고병원성 AI'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들 농장에서 이뤄진 검사시료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보냈다.

특히 도는 경기도 안성 미양면 토종닭 농장의 고병원성 AI 확인과 관련, 도 경계지역인 천안시 성환읍과 입장면 주변지역내 가금류 사육농가 12호 54만4000마리에 대해 이동조치를 취했다. 당초 1개소인 천안지역 차단방역 초소도 5개소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신용욱 도 가축방역담당은 "AI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AI가 발병한 농장 주변에 설치된 '이동통제초소'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며 "관내 모든 가금류 농가에 외부인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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