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글로벌 게임허브센터' 만든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8.05.06 13:14

정부와 5000만달러 공동투자...MS 개발 툴 적극 지원

정부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와 함께 '글로벌 게임 허브센터'를 만든다. 이를 위해 한국MS는 오는 2012년까지 2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정부도 같은 기간 내 민간 투자를 포함 3000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과 한국MS는 '글로벌 게임허브센터' 구축을 통한 국내 게임산업 육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양 측은 우선 올 6월 게임산업진흥원의 상암디지털미디어센터(DMC) 내에 인큐베이션 랩을 설치해 3~4개 국내 게임 개발기업을 중심으로 다중 플랫폼 게임 개발에 대한 기술 지원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게임 아카데미 등과 교육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며 글로벌 퍼블리셔 및 네트워크 사업자 유치등을 추진한다.

양 측은 특히 게임 허브센터를 통해 '다중 플랫폼 게임 개발 지원'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다중 플랫폼 게임이란 하나의 게임 콘텐츠로 PC 콘솔(비디오 게임) 인터넷TV(IPTV) 모바일 등 모든 플랫폼에서 서비스가 가능한 인프라를 의미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MS의 게임 개발 툴인 XNA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XNA를 이용해 게임을 개발할 경우 추가 개발 작업 없이 PC와 콘설에서 작동이 가능하고 향후 IPTV와 모바일에서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규남 게임산업진흥원장은 "MS와의 제휴에 가장 큰 이유는 엑스박스 용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기 보다 MS의 개발툴을 이용해 여러가지 플랫폼 용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300개 사의 다중 플랫폼 게임 및 솔루션 기업을 지원하고, 다중 플랫폼 게임 개발자 2000명을 육성하며 국산 게임업체 50개사에 글로벌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게임허브센터 설립으로 총 75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부적으로는 게임 수출에서 2500억원 규모의 시장이 창출되는 것을 비롯해 내수 2500억원, PC 등 연계 산업에 1000억원, e스포츠 등에 1000억원, 인력 교육 산업분야에서 5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된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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