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2Q 검색 매출 성장세 둔화 전망(상보)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8.05.06 11:25

오버추어와 계약조건 변경...단기적 악영향 불가피

그동안 매분기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던 NHN의 검색매출 부문이 올들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 4월 검색광고 파트너사인 오버추어와의 계약조건이 단기적으로 다소 불리하게 변경되면서 2분기 실적도 더욱 둔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휘영 NHN 대표는 6일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4월 오버추어와의 클릭당과금(CPC) 광고 제휴 계약조건 변경과 영업일수 제한 등의 여파로 2분기 검색광고 매출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분기 NHN의 검색광고 매출은 1489억원.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37.4% 성장했지만, 전분기 대비 6.2% 늘었다. 지난해 NHN 검색광고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성장세가 다소 줄어든 셈이다.

이에 대해 NHN측은 "영업일수가 적은 2월과 설 연휴가 맞물리면서 검색광고 매출 성장폭이 줄어든 것"이라며 "반면 지난해 1분기에는 경쟁사인 다음이 구글로 검색광고 파트너를 옮긴데 따른 일시적인 반사이익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에도 5월달 휴일이 많아 영업일수가 적은데다, 지난 4월에 오버추어와의 검색광고 제휴 계약 조건이 변경되면서 2분기 검색광고 매출 성장세가 지난해 수준으로의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최 대표는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수익분배 측면에서 오버추어의 비중이 확대된다고 보면된다"며 "이에 따른 여파로 단기적으로 NHN의 검색광고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 대표는 "이는 광고 영업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양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합의된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최근 NHN의 정액제 자체광고상품인 파워링크가 클릭당과금(CPC) 방식으로 전환된 것과 관련, NHN의 자체 광고상품 확대와 관련된 합의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배너광고 감소한 부분에 대해 최 대표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신작 영화와 게임, 유통, 자동차 등 1억원대 이상의 캠페인 광고가 늘면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게임부문과 관련해 NHN은 1분기 퍼블리싱 매출비중이 1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신규로 반지의제왕, 몬스터헌터 등 대작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퍼블리싱 매출비중이 15%대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NHN은 중국법인(례종)의 회계 매출인식기준 조정에 따라 당초 3억RBM으로 제시했던 연간 매출 목표치를 2억5000만RBM으로 재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이는 중국법인의 매출인식기준을 국제회계기준에 맞게 조정하면서 지난해 실적이 재조정된 결과로, 연 매출 20% 성장률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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