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4월 1년래자금유입 최저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5.06 08:49

8743억원 유입… 한국투자 역외 펀드는 18주만에 순유입


국내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 규모가 1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펀드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4월 한달간 국내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8743억원으로 전월(9825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이며 월간 자금유입액이 3개월 연속 1조원을 밑돌고 있다.

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큰 폭으로 둔화된 주식형펀드 자금흐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유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들쭉날쭉한 유입이 관찰되고 있으나 이중 상당분을 상장지수펀드(ETF)가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ETF는 일반적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차익거래시 현물대체제로 활용하는 것으로 주식매수 신규자금은 일반적으로 ETF 유입액을 제외하고 산정한다"며 "이를 제외하면 자금유입 규모는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에 투자하는 역외 뮤추얼펀드로는 자금유입이 감지되고 있다.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4월 마지막주(4월24일~4월30일) 한국 단일시장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로 9116만달러가 유입돼 18주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올 들어 내리 17주 동안 자금유출이 지속됐던 한국 펀드로 자금유입이 재개된 것을 비롯해 한국이 포함된 글로벌이머징마켓(GEM), 일본 제외 아시아(Asia ex-Japan), 아시아태평양(Pacific), 글로벌인터내셔널(International) 투자 펀드로 총 10억277만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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