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MS 포함 인수제안에 계속 열려있다"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8.05.06 08:06

(상보) 제리 양 CEO "적정한 가격이라면 대화 용의"

제리 양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인수 제안에 대해 열려 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에 대한 인수 제안을 공식 철회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제리 양 CE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적정한 가격이라면 MS를 포함해 다른 회사들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MS가 지난 3일 야후에 대한 인수를 철회한다고 밝힌 여파로 야후 주가는 5일 거래에서 15% 폭락한 24.37달러에 마감했다.

양 CEO는 "주가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아마도 경영을 잘 해나가는 것"이라며 "내가 할 일은 주주들과 함께 우리가 나갈 방향에 대한 전략을 강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후는 회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MS를 포함한 여러 회사들과 대화를 계속할 수 있다"면서 "야후의 회사 가치는 (MS가 인수를 제안한) 3개월 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MS는 최초 인수 제안 당시 주당 29.39달러였던 인수가를 지난 1월31일 주당 31달러로 상향한 데 이어 33달러로 재상향했다. 이에 최저 주당 40달러의 인수가를 고수해오던 야후 역시 요구가를 37달러까지 낮췄다. 하지만 양측은 4달러의 차이를 좁히는 데 끝내 실패해 협상이 결렬됐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약 50억달러의 인수가 인상 등 최선의 제안을 했지만 야후가 끝내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과 관련, 최근 협상 과정을 통해 적대적 M&A가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야후측의 반대 움직임도 야기할 것이라며 적대적 M&A가 사실상 어렵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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