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UBS 자산상각 위해 배드뱅크 설립

홍혜영 기자 | 2008.05.06 06:07

-블룸버그

미국 헤지펀드인 블랙록은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가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관련 자산을 상각하는 것을 돕기 위해 펀드(배드뱅크)를 조성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블랙록은 UBS가 보유한 380억 달러 규모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자산을 상각, 회복하는 것을 돕기 위해 배드뱅크(Bad Bank)를 설립키로 했다.

배드뱅크는 금융기관의 부실자산, 채권 등을 매입해 처리하는 구조조정 기구의 일종이다.

블랙록은 투자자들로터 현금을 조달, UBS의 모기지 자산을 보유한 뒤 시장이 회복됨에 따라 매각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블랙록이 이번 배드뱅크 설립을 통해 15%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논의가 아직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UBS와 블랙록 측은 이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UBS는 이날 8000명 규모의 인원감축을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 1500명의 인원감축을 실시했던 UBS는 계속되는 경영악화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추가 인원감축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UBS는 6일 인원감축안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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