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장중 120弗 첫 돌파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5.06 05:01

WTI, 119.96불 마감 사상최고치 기록… 공급 불안+달러 약세

국제 유가가 5일(현지시간) 배럴당 120달러 선을 돌파,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물은 배럴당 3.64달러(3.13%) 오른 119.96달러로 마감했다.

WTI 6월물은 장중 한때 배럴당 120.36달러까지 치솟았다. 유가가 120달러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국제 유가는 최근 수급 불안으로 사흘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터키의 이라크 공격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감에 수급 우려가 깊어졌다. 또 지난 2일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수치를 기록,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유가 상승세를 자극했다.


이날은 아프리카 최대 공급국인 나이지리아의 정정 불안으로 공급 우려가 확대되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장중 발표된 미 4월 ISM 비제조업(서비스)지수가 52.0을 기록, 예상보다 큰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요 감소 우려를 완화시켰다.

또 강세를 보였던 미 달러화 가치가 다시 약세로 돌아선 것도 유가 강세에 영향을 줬다.

달러/유로 환율은 오후 3시 52분 현재 0.45% 오른 1.5492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0.57% 내린 104.81엔을 기록,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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