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조명은 실내 온도를 높이는 발열 효과가 매우 적어 여름철 냉방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가격이 기존 조명보다 10배나 비싼 것이 단점이다.
밀리오레는 기존 조명 150W HQI 램프 약 9000개와 3파장등 1300여개를 모두 LED로 교체할 계획이다. 우선 일부층에 LED를 채택한 후 단계적으로 전체 건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LED업계는 밀리오레의 사업권을 따냄으로써 최소 1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는 데다 향후 인근 상가 및 다른 쇼핑몰의 잠재적 교체 수요까지 합치면 수십억원대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밀리오레가 조명을 LED로 교체하려는 이유는 기존 조명이 발열이 심해 실내 온도를 상승시키고 이 때문에 냉방비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밀리오레 관계자는 "150W HQI 램프는 사용시 온도가 섭씨 300도까지 상승해 실내 온도를 6도 가량 끌어 올린다"며 "백화점이나 쇼핑몰에 가면 유난히 덥게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각 매장이 조명을 추가로 설치해 실내 온도가 더욱 높아지고 냉방비가 큰 폭으로 뛰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비해 LED는 소비전력이 기존 조명의 약 1/5이어서 30~40W로도 150W HQI 램프와 비슷한 밝기를 낼 수 있다. 수명이 일반 조명에 비해 30배 이상 긴 것도 장점이다. HQI의 경우 1년여마다 갈아줘야 한다.
LED는 또 수은 등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 친화적이다. 실내 온도 상승 효과도 다른 조명에 비해 훨씬 적어 전력 소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다만 LED 제품 한개 값이 10만원 안팎으로 기존 HQI(8500원) 대비 10배 이상 비싼 게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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