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또 "한국인의 높은 저축률에 비해 투자비중은 여전히 낮고 노령화 사회에 따른 개인 및 기업연금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어 한국 자산운용시장은 아직도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로너는 "지난 몇 년동안 나타난 급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질 순 있겠지만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엔 변함 없다"며 "지난 2006년 이후 한국에서 UBS 인력이 34% 늘어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UBS는 지난 해 7월 대한투자신탁운용의 지분 51%를 인수해 하나금융그룹과 합작회사인 하나UBS자산운용을 설립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약 24조원의 투자자산을 가진 국내 3위 자산운용사로, UBS자산운용 사업부문의 아시아태평양 투자 자산 중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로너는 "현재까지 하나UBS의 통합과 운영 과정에 매우 만족한다"며 "올해 투자영역 확장 및 운용역량의 다양화와 함께 수익률이 가장 좋은 운용사로 남는 게 핵심 과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단순히 상품을 만들어서 파는 운용사가 아닌 판매 이후 투자 자문 및 수익률 관리 등의 서비스에 강점을 지닌 자산운용사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하나UBS는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및 헤지펀드 등과 같은 대안투자상품을 개발,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자산 배분 상품과 환율, 리스크관리 상품을 적절히 통합한 '멀티에셋상품'를 중심으로 한 '핵심-위성' 투자 전략도 한국 투자자들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다.
'핵심-위성' 전략은 여러 투자분야에 자산 배분이 골고루 이뤄진 '핵심 펀드'에 80% 가량을 투자하고 , 당시 시장상황에서 최적의 투자기회가 있는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위성 펀드'에 20%를 배분하는 장기투자전략이다.
무엇보다 전세계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2007년 말 현재 운용자산 677억달러)인 UBS는 국내 헤지펀드 시장의 문턱이 낮아지는대로 다양한 상품과 운용 노하우를 선보일 계획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