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쇠고기안전 해결안되면 재협상해야"

머니투데이 조홍래 기자 | 2008.05.05 10:24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은 5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과 관련 "국민의 안전문제 등 기본적인 면을 해결할 수 없다고 한다면 재협상 추진을 당연히 요구해야 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제관계의 부담도 걱정해야 되지만 그것보다는 국민의 안전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의 협상 태도가 너무 서둘렀다, 그런 감을 지울 수가 없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안전조치를 확인하면서 다음 단계로 갔다면 이렇게 정부가 졸속이니 아니면 여러 가지 비판을 받진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 의원은 또 "미국 쇠고기가 이렇게 한국에서 국민들의 전반적인 불신과 저항을 받는 것은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는 미국 전체 수출 물량에서도 3%밖에 안 되는데 이걸 가지고 굳이 싫다는 한국 국민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미국 입장에서도 이걸 심각하게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움직임을 좌파세력의 선동때문이라고 보는 당내 시각에 대해선 "정말로 걱정돼서 뛰쳐나온 순수한 국민들까지도 그렇게 몰다보니 국민들의 화를 더 키우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 이태원서 음주운전…면허 취소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