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광우병 걱정'없이 길이 보전하세

장시복 김경미 기자 | 2008.05.03 22:46

이틀째 청계천에 모인 시민들...6일 촛불문화제 이어져



3일 저녁 7시 청계광장에서 열린 '美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에는 자발적으로 나온 수만명의 시민들로 가득찼다.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로 촛불을 든 모습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시민들은 '미친소 너나 먹어', '미친소를 청와대로'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애국가'와 '아리랑'을 불렀다.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이날따라 가사가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의 가슴에 더욱 와 닿았다. 이들은 함성도 함께 지르며 열기를 북돋았다.

이날 확성기 장착차량을 동원한 경찰은 "여러분은 지금 불법집회를 하고 있다. 즉시 해산해달라"고 연이어 경고 방송을 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평화시위'를 연호하며 경찰에 야유를 퍼부었다. 이 순간에도 시민들은 스스로 질서 정연한 모습을 보이며 '할 말'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이명박 정권이 자기들 마음대로 하는 것은 합법이고 시민들이 뭐라 그러는 것은 불법이냐"며 성토했다.

이렇게 이날 촛불 문화제는 2시간가량 이어졌다. 시민들은 6일 밤을 기약하며 차분하게 촛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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