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이 퇴임전 한 강연에서 언급한 발언이 '노무현 예언'으로 불리며 3일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참여정부 평가포럼 초청 '21세기 한국 어디로 가야하나'특강에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생각하니 좀 끔찍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한나라당이 무슨 일을 할지 예측하려면 전략을 봐야하는데 그 전략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며 "책임있는 대안을 내놓은 일이 거의 없고 앞뒤가 맞지 않고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 너무 많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무책임한 정당이란 것은 분명하다"는 등의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당시 이같은 발언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은 선관위로부터 '선거중립의무 준수요청'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로 혼란이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이 '예언' 아니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아이디 'woaixha'는 노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노스트라다무스를 능가하는 예언"이라고 말하며 16세기 프랑스의 유명 예언가를 빗대기도 했다. 'jack260'도 "아무리 생각해도 노무현(전 대통령이)이 틀린말 한게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날에 이어 이날 저녁7시에도 청계11빌딩 앞 청계광장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전날 촛불문화제에는 시민 1만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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