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온라인서명 80만 돌파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8.05.03 16:37

하루도 안돼 20만명 더 참여…오늘도 촛불시위

성난 민심이 식지 않는다.

포털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 중인 '이명박 탄핵' 온라인 서명이 3일 오후 4시 80만을 넘어섰다. 전날 밤 60만명대에서 하루도 안돼 20만이 더 참여했다. 2일 오후에 있었던 정부 합동기자회견의 해명이 적어도 인터넷상에선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이명박 탄핵' 온라인서명이 80만을 넘어섰다
특히 정부와 한나라당 등 여권이 "정치적 의도가 있다", "오해가 있다"는 식으로 해명한 것에 분노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여론도 마음대로 해석하고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을 전면 재검토하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2일에 이어 촛불 시위도 잡혀있다.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이날 오후 5시 종로 보신각 앞에서 '광우병 잡는 날 범국민 문화제'를 연다. 범국본은 행사를 마치고 저녁 7시부터 청계광장에서 시작되는 촛불 문화제에 합류할 계획이다.


'정책반대시위연대'도 이날 오후3시 청계천 인근 청계11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고 미국산쇠고기 수입, 의료보험 민영화, 대운하 추진 등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정책반대시위연대'는 '광우병 반대 시민연합'등과 함께 저녁 7시 청계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최용민 기자
경찰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촛불문화제 참여인원이 많을 것으로 보고 청계천 주변에 경찰력을 배치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앞서 2일 저녁 7시에는 청계천 소라광장 일대에서 1만명(경찰추산)이상의 시민들이 모여 '너나먹어 미친 소', '이명박 반대', '탄핵, 탄핵' 등의 구호를 외치며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젊은 대장암' 왜 급증하나 했더니…대학생들 달고 사는 '이 음료' 때문?
  2. 2 베트남 며느리 성폭행하려던 80대…남편은 "신고하지 마"
  3. 3 8조2600억원→2800억원…줄줄이 무릎 꿇은 '미국 공매도 제왕'
  4. 4 "17만원 중고 모자 샀다가…1000만원 뺏겼다" 기막힌 수법
  5. 5 "저런 사람인 줄 몰랐어요"…밀양 가해자와 일했던 직원들도 '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