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반기문 총장 덕 좀 보겠다"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5.02 17:37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박인국 주 유엔대사와 신정승 주 중국대사 등 신임 재외공관장 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이 박 유엔대사에게 "교육이 끝났나? 유엔대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있어서 힘을 쓰겠다"라고 인사말을 건네자 박 대사는 "예, 많이 위안이 됩니다"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하찬호 이라크 대사를 바라보며 "이라크에는 아무도 안 가겠다고 해서 자원하신 것 아니냐"고 우스개 소리를 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하 대사가 어려운 결정을 내려줬다. 내가 부탁을 드렸더니 흔쾌히 수락했다"고 거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라크는 국가적으로 중요하다. 사우디 등 다른 나라들은 바다 자원이 많은데, 이라크는 육지만 있는 나라치고는 자원이 많은 나라"라며 "공관안전에 유의하세요"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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