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행장은 이날 1/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민영화되는 은행에 대해 인수합병(M&A)를 고려하고 있냐'는 물음에 "외환은행이 끝날 때까지 최대한 관심을 갖고 준비를 하겠다"며 "다른 국내 은행과 마찬가지로 다른 기회도 계속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또 "지난해 4분기말 대출규모를 늘리며 부담이 됐던 수신 이자율이 1분기에도 이어졌다"면서 "1분기에도 대출을 적극 키우는 과정에서 수신이자율이 내려간 것보다는 대출 이자율이 더 많이 오르지 않아 예상보다 NIM이 많이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여신, 무담보여신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전략이 펼쳐지고 있다"며 "지난해말과 올해초의 고금리 예금의 만기 도래, 대출이자율 인상 효과 등이 더해지면 2~3분기가 지나면서 NIM은 1분기보다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지주회사로 전환시 투자여력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은행이 도움이 되는 기회를 추구해야 할 때 자본금 제한이 있을 경우 주주들에게 좋은 기회라고 판단되면 유상증자를 통해 지원해 줄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국민은행 주주의 주당순이익(EPS)가 희석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과 자사수 처리 계획에 대해서는 "국민은행 주주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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