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자금, 주식 '밀물'…채권 '썰물'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5.02 08:42

[펀드플로]

해외주식형펀드로 자금유입이 꾸준한 가운데 채권형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돼 엇갈리는 모습이다.

2일 굿모닝신한증권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순현금은 1336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502억원은 국내주식형으로, 833억원은 해외주식형으로 유입됐다.

반면 채권형펀드에서는 699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설정액 기준으로 장기채권 1219억원, 단기채권 5714억원이 줄었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도 3667억원이 유출되고 혼합채권형펀드의 설정액도 84억원 감소하는 등 주식형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 펀드의 설정액이 줄었다.

미국 신용경색이 한풀 꺾인 듯한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한 데 힘입어 중국, 브릭스 등 해외주식형펀드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설정액 기준으로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와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로 각각 111억원, 56억원이 유입되는 등 중국펀드(358억원)와 브릭스펀드(235억원)로 자금유입이 두드러졌다. 3일 연속 자금 순유입이 지속됐고 규모도 800억원대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반면 국내주식형펀들의 자금유입은 연일 유출입이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4월 한달간 설정액이 6971억원 증가해 전체적인 순유입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설정액 기준 'KB신광개토선취형주식'과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5C-A'로 각각 88억원, 7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ING1억만들기주식 1'과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에서는 각각 153억원, 74억원이 유출됐다.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은 "국내주식형펀드 환매물량이 소폭 감소해 하루만에 자금유입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중국, 브릭스펀드로 자금몰이가 지속되는 반면 라틴아메리카, 일본펀드는 자금유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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