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시장가치 하락 지나쳐-FT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5.02 08:02

파생시장에서 액면가의 58%로 반영..적정가는 81%

미국과 유럽 은행들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 상각이 지나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렉스 칼럼'에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금융시장 안정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서브 프라임 모기지 증권의 가치가 실제보다 2110억달러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BOE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의 전체 액면가치는 9000억달러인데, 모기지시장 침체를 감안한 가치는 액면가의 81% 정도라고 추정했다. 반면 신용시장의 파생상품 가격 등을 고려한 시장가치는 58%에 불과하다고 파악했다.
투자자들이 신용위기를 지나치게 반영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 가격이 너무 하락했다는 것이다.

FT는 BOE의 분석이 옳다는 가정하에 '용감하게' 파생시장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에 투자한다면 2110억달러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상각도 펀더멘털에 비해 다소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증권의 가치를 액면가의 80%로 보고 상각을 했다는 것이다.

파생시장의 지나친 반응에도 불구하고 최악이 지났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FT는 주장했다. 먼저 은행들의 서브프라임 투자 성적을 감안할 때 다른 자산 투자의 위험도 간과할 수 없다고 했다. 서브프라임 증권은 유럽과 미국 은행 자산의 3%에 불과하다.

또 주요 은행들간 자금 거래 금리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서브프라임 투명도는 상당히 개선됐지만 은행들이 아직 서로를 믿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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