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슨모빌, 실적 실망이야"..BP·셸에 뒤져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8.05.01 22:15
엑슨모빌의 1분기 순익 증가율이 17%에 그쳐 경쟁사인 로얄더치셀과 BP에 뒤졌다. 정제 마진과 생산량이 줄면서 순익 증가세가 기대를 밑돈 것으로 보인다.

엑슨모빌은 실적 실망감에 1일 개장전 거래에서 2.5%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1일 1분기 순익이 109억달러(주당 2.03달러)를 기록해 전년비 17% 늘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 2.03달러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주당 2.13달러 보다 10센트나 뒤처지는 실적이다.

회사는 "원유와 가스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엑슨모빌의 실적은 세계 3대 정유 회사인 로열더치셸과 BP가 1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대박을 터뜨린 것에 비하면 더욱 초라하다.


셸은 1분기 순익이 전년비 25% 증가한 90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BP의 순익은 76억2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3% 급증했다. 역시 역대 최고 실적이다.

BP와 셸은 깜짝 실적을 발표한 지난 29일 각각 6%, 5.3% 급등세로 마감했고 엑슨모빌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자극시켰다.

전문가들은 유가 급등세의 수혜를 엑슨모빌이 100% 누리지 못했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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