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탄핵 사이버 서명 50만 육박, 靑 급당황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8.05.01 17:35
이명박 대통령 탄핵 온라인 서명이 50만에 육박하고 있다.

포털 다음 아고라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운동'에 참가자는 2일 오전 7시 45분 현재 47만을 넘어섰다. 비교적 이른 시간임에도 '새로고침'을 누르면 숫자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지난달 6일에 발의된 이 서명운동은 29일 10만을 돌파한 후 30일에는 20만을 넘었다. 1일 오후 5시쯤 33만을 뛰어넘더니 간밤에만 14만 명이 더 참여했다.

29일 밤 MBC 'PD수첩'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안전성 논란을 방송한 것이 여론을 폭발케 한 일종의 '기폭제'가 됐다.

30일에서 1일 오후까지만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3000개가 넘는 항의 글이 올라왔고 어린이 청와대 게시판 조차도 1일 하루 동안만 400개가 넘게 등록됐다.

29일 밤 10시 이명박 대통령의 미니홈피에 쏟아지는 수 만개의 비난 글을 견디다 못한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은 홈피를 사실상 폐쇄했다. 1일 현재 그나마 남아 있던 홈피의 '미니룸'(홈피의 기본화면을 꾸미고 댓글을 달 수 있는 공간)마저 없앤 상태다.


이런 네티즌들의 분노가 온라인 상의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운동으로 이어진 것. 게다가 이번 주말 서울에서는 촛불집회까지 줄줄이 예고됐다.

포털 다음의 '안티 이명박' 카페는 2일 저녁 청계천에서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3일에도 집회가 잡혀있다. 포털 다음의 '정책반대시위연대'는 이날 저녁 청계천에서 '미친 광우병 소고기 수입과 건강보험 민영화 저지를 위한 대국민 촛불행사'를 연다.

한편 청와대 한 관계자는 "최근 국민들이 급격히 불안에 떨고 있어 내부적으로도 걱정이 많다"며 "많은 국민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해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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