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 양정례 모친 구속영장 청구에 발끈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8.05.01 16:19
송영선 친박연대 대변인은 1일 양정례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자의 모친 김순애씨에 대한 검찰의 사전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공안검찰을 앞장세운 특정 음해세력이 친박연대에 대해 마녀사냥식의 명예훼손을 자행했다"고 반발했다.

송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의 이번 조치는 다른 정당과의 형평성을 심각하게 상실한 것으로 친박연대에 대한 정치탄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가 친박연대에 건넨 17억원(특별당비 1억원과 차용금 16억원)에 대해서는 "그 돈은 공천헌금이 아니라 차용금이라는 점을 누누이 밝혀왔다"고 해명했다.

송 대변인은 "검찰의 주장대로 그것이 공천의 대가라고 한다면, 검찰은 우리당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창조한국당 등 다른 당의 당비납부 내역도 모두 조사해 공천과 관련이 있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총선 기간 동안 일부 한나라당 후보들이 강재섭 대표에게 후원금을 납부한 사례와 정몽준 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 10억원의 특별당비를 납부한 사례를 들면서, "다른 정치인의 후원금 내역에 대하여도 즉각 수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부장검사 공상훈)는 김순애씨에 대해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의 구속여부는 2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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