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 상승률은 5%를 웃돌았다. 이른바 'MB품목'으로 불이는 52개 주요생필품 가운데 41개의 가격이 올랐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1%에 달했다. 2004년 8월(4.8%) 이후 3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생활물가지수는 5.1%나 뛰어올랐다. 지난 1월과 같은 상승률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3.5% 상승했다. 다만 신선식품지수는 4.1% 떨어졌다.
전월과 비교할 때 소비자물가지수는 0.6% 올랐고 생활물가지수는 0.7%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5% 오른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0.5% 내렸다.
품목별로는 썬크림 가격이 전월 대비 22.7% 올랐고 비스킷이 19.7% 상승했다. 양파와 돼지고기 값이 각각 19.0%, 13.1% 상승했다. 등유와 경유 가격도 각각 11.9%, 6.0%씩 상승했다. 반면 휴대폰 가격은 5.9% 내렸고 가방과 금반지 가격도 각각 4.0%, 1.9% 떨어졌다.
52개 'MB품목' 중에는 전년 동월 대비로 밀가루, 라면을 포함해 41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반면 쇠고기 값이 3.4% 내리는 등 6개 품목의 가격은 떨어졌다. 전기료 등 5개 품목은 가격이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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