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미국소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 먹겠다"

머니투데이 길혜성 기자 | 2008.05.01 18:20


연기자 김민선이 현 정부의 미국 쇠고기 수입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민선은 1일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직접 올린 글을 통해 "나라는 인간은 정치에 그리 큰 관심을 갖는 그런 부류가 아니다. 나라는 인간은 여론이 뭔가 좋은 방향으로 모든 걸 끌고 갈거야...하는 다수의 긍정을 믿는 그런 사람이다"고 전제한 뒤 현 정부의 미국 쇠고기 수입 정책을 비판했다.

김민선은 이 글에서 "지금 매스미디어가 광우병에 대해 이렇게 잠잠하단 것이 난 사실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당장 살고 죽는 이야긴데...남 얘기가 아닌 바로 나, 내 자식, 나의 부모님,내 친구들의 이야긴데...어디 일본도 아닌 바로 여기!! 우리가 살고있는 한국에서!!! 말이다. 도대체 매스미어는 왜 이 문제에 대해선 쉬쉬하는 걸까"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곧 세계가 피하는...자국민도 피하는 미국산 소가 뼈째로 우리나라에 들어 온다고 한다.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다. L.A에서 조차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민선은 "나랏님이 자신의 나라를 존경하지 않고 자신을 뽑아 준 국민을 존경하지 않는 그런 불상사는 제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선은 이번 글 말미메 "세습적인 주머니 채우기는 이제 그만...대운하도...의료보험도"라며 현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들에도 실망감을 나타낸 뒤 "잊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린 사람이다. 숨도 쉬고 아파서 눈물도 흘리고 웃기도 하는 사람이다. 돈이 아니란 말이다. 제발 우리를 두고 도박 같은거 하지 말았으면 한다. 진저리가 나려고 한다 이젠..."이라고 밝히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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