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스타트'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05.02 07:00

이달부터 30만화소 이미지센서 생산

하이닉스가 이달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첫 발을 내딛는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이달부터 경기 이천공장(M7라인)에서 30만화소 CMOS 이미지센서(이하 이미지센서) 생산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폰과 디지털스틸카메라 등에 들어가 디지털필름 역할을 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부품이다.

하이닉스 고위관계자는 "이달부터 생산할 30만화소 이미지센서는 실리콘화일이 개발한 제품으로 하이닉스가 위탁생산하는 한편, 이렇게 생산된 물량을 하이닉스와 실리콘화일 양사 브랜드로 각 사가 필요로 하는 만큼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달 30만화소 이미지센서 생산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130만화소와 200만화소, 300만화소 제품을 연이어 생산할 계획"이라며 "올 하반기에 자동차용 이미지센서도 개발해 내년부터 관련 매출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30만화소 이미지센서는 동남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저화소 카메라폰을 비롯해 3세대(3G)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영상통화용 카메라 등에 주력으로 채용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이어 이미지센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닉스는 이후 국내 이미지센서 설계업체(팹리스)인 실리콘화일과 제품 공동개발과 공동판매, 위탁생산 등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면서 관련사업을 구체화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하이닉스는 실리콘화일에 이어 피델릭스와 반도체 위탁생산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는 한편, 이엠엘에스아이(EMLSI)와도 위탁생산을 추진하는 등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미국 아이서플라이는 전세계 이미지센서 시장이 지난해와 올해 각각 39억달러와 42억달러에 이어 내년과 2010년 각각 44억달러와 46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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