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원 의원, "복당문제해결 이 대통령 나서야"

머니투데이 조홍래 기자 | 2008.05.01 10:05
김학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일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국정 동반자로서 노력을 하겠다 하는 얘기를 했는데 현재 거기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친박(친박근혜)계 복당 문제 해결에 이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BBS라디오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친박 복당 문제는) 당 대표 혼자만으로 풀어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친박계 인사들이) 친박이라고 하는 그런 단순한 이유로 이재오, 이방호 등에 의해서 공천에서 떨어졌다"며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들의 의사를 반영을 해야되지 않느냐 하는 것이 박 전대표의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직접 대표를 했고 또 유력한 대선후보였던 사람이 두 세 번 얘기를 하는데 이것에 대해서 당 대표가 정말로 성의 있는 답변을 했느냐"며 "성의 있는 노력을 하지도 않고 무조건 (최고위에) 상정도 안하고서 안된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재섭 대표를 압박했다.


또 "강 대표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를 해보자, 앞으로 검토를 해보자' 이런 쪽으로 마무리를 했는데 그건 미봉책 비슷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박 복당 시기에 대해서도 "나중에 전당대회는 하고 난 뒤에 너희들은 뒤에 후속으로 참여하라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전당대회 전에 복당 조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정형근, 김학원 최고위원이 '복당 허용' 발언을 하며 친박 복당 여부가 공론화됐지만 뚜렷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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