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보험금지급능력 'A'로 상향

더벨 김은정 기자 | 2008.04.30 16:52

한신평, 롯데그룹 지원가능성 및 보험영업 성장성 고려

이 기사는 04월30일(16:4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신용평가는 30일 롯데손해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상향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부여하고 감시대상(Watch List) 상향검토를 해제했다.

롯데그룹의 지분인수로 대주주 지원여력 및 지원 가능성이 제고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롯데그룹의 유통망을 활용해 보험영업 부분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기존 대주그룹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리스크가 감소된 것도 주요 고려요인이 됐다.

롯데손해보험은 2001년 대주그룹에 편입됐으며 2008년 1월 호텔롯데 외 롯데계열사가 대주그룹으로부터 56.98%의 지분을 인수해 상호를 대한화재해상보험에서 롯데손해보험로 변경했다.

조정삼 한신평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시스템 재구축으로 인한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롯데 계열사의 보험 물량 인수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실적이 향상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롯데그룹의 금융부문 강화 전략에 따라 그룹차원의 지원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롯데손해보험은 계열사의 화재, 건물 보험 물량을 단계적으로 인수하고 백화점, 마트, 홈쇼핑 등의 유통계열사를 영업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손해보험시장에서 중소형사들의 시장 지위가 약화되고 있다"며 "롯데손해보험은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와 방카슈랑스 등 장기보험의 성장을 바탕으로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에 대해 "2007년 9월말 147.4%로 중소형사 업계 평균인 168.8%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리스크 대비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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