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의약協, 고지혈증약 재평가 우려 표명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4.30 16:13

시범평가 전면적 재검토 요청

심장학회와 제약협회에 이어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가 고지혈증 치료제에 대한 약가재평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국내에 있는 다국적 제약사의 모임인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는 30일 정부가 진행하는 고지혈증 약물군에 대한 기등재약목록재정비 시범평가사업이 환자들의 건강과 의약품 가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KRPIA는 현재 진행중인 시범평가사업에서 근본적인 문제점이 나타났으며 이로인해 환자들이 최선희 치료를 받을 기회가 차단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KRPIA는 보건복지가족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한국제약협회, 대한심장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위원회 등 관련단체의 우려와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무리하게 일방적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KRPIA는 환자 치료의 관점에서 관련 전문가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예측가능한 평가시스템을 마련해 공정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약의 가치 및 개별 약제간 가치를 인정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보호해 실질적으로 국민 보건 향상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이 운영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KRPIA는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고 시범평가 결과를 다음달 2일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KRPIA는 △정부의 약속대로 기등재약평가 시범사업 과정과 기준, 결과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현 시범사업이 합리적인 정책논의 과정을 거칠수 있도록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관련의학계와 보건경제학계, 업계가 참여하는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해 객관적 평가 방법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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